PC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PC 주변기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프린터 마우스 키보드 스피커 등 주변기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PC의 쓰임새에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주변기기를 장만할 때는 자신의 PC에 적합한지를 꼭 따져봐야 한다. 성능 좋은 주변기기를 구입했더라도 PC 성능이 따르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초보자라면 주변의 전문가들에게 먼저 자문을 구하는게 좋다. 프린터 =선명도가 높고 출력속도도 빠르면서 값싼 컬러 프린터가 쏟아지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보급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이미지 전용 프린터도 등장했다. 프린터는 잉크젯과 레이저 제품으로 크게 나뉜다. 일반인들에게는 잉크젯 제품이 적당하다. 레이저 프린터는 가격도 비싸고 유지 비용도 잉크젯보다 최소 3배 이상 많이 든다. 삼성전자의 잉크젯 프린터 '마이젯 3400'은 5백76만 화소의 출력이 가능한 제품으로 출력속도는 컬러가 분당 12장이다. 용지 자동인식 기능과 음성안내 기능, 이중 급지 기능 등의 신기술을 갖춰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2만원이다. 보급형 모델인 '마이젯 2200c'는 16만5천원으로 고속출력 음성안내기능 등을 갖췄다. 한국HP의 '포토스마트130'은 4x6인치 사이즈 사진출력 전용 프린터로 소형이어서 휴대하기 알맞다. 10만원대인 '데스크젯3420'은 가정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다. '포토스마트7550'은 8인치 LCD(액정) 모니터가 있어 PC 없이도 디지털 카메라에 저장된 이미지를 미리 살펴본 뒤 출력할 수 있다. 한국엡손의 잉크젯 프린터 '스타일러스 C61'은 인쇄속도가 컬러가 분당 13.9장으로 빠르고 웹상의 이미지나 포토 카드 달력 과제물 등 다양한 인쇄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스타일러스 포토830' 등 디지털 이미지 인쇄에 적합한 제품도 있다. 스피커 =최근 나오는 스피커 제품은 5.1채널이 주류를 이룬다. 스피커가 우퍼를 포함해 6개로 웬만한 극장 못지 않게 DVD를 즐길 수 있다. 최신형 스피커를 장착할 때는 반드시 PC에 탑재된 사운드카드를 살펴봐야 한다. 사운드카드가 5.1채널을 지원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디콘테크의 'PC리시버-2100'은 범용직렬버스(USB) 포트 접속만으로 스피커 설치를 끝마칠수 있다. 3차원 서라운드 기능과 음악을 듣다가 잠들 수 있는 슬리프 타이머 기능 등도 갖췄다. 가격은 22만원. 제이씨현시스템의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5300'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위성 스피커를 갖춘 제품으로 가격은 16만9천원이다. 마우스 =마우스는 PC작업 효율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주변기기다. 최근에는 깜찍한 모양으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고급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인터플럭스의 '스포츠마우스'는 축구공 야구공 등의 공모양을 한 마우스하우스와 세트로 이뤄진 이색 제품이다. 가격은 광마우스가 2만8천원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무선 휠마우스와 광마우스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 편안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 휠 속도가 크게 향상된 '옵티칼 마우스 블루'는 유선과 무선 두 종류다. 로지텍코리아의 '밸류 옵티컬 마우스'는 광센서로 작동하지만 마우스 패드가 필요 없고 내구성이 뛰어나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보급형으로 가격은 1만8천5백원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