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에서 발사되는 모든 전파를 추적.감시하는 위성전파감시센터가 8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신필리에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날 김석수 국무총리,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박상희 이희규 의원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성전파감시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 위성전파감시센터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다섯번째로 설립된 것이다. 1만5천평 대지에 지상 2층 연건평 6백65평 규모의 위성전파감시센터는 위성자동추적안테나 2기와 위성전파측정및 분석시스템 등 국내기술로 개발된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이 센터는 동경 55도에서 서경 1백60도 상공의 국내외 정지궤도 위성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록대로 전파를 발사하는지 감시하고 위성 궤도위치 측정,위성중계기 불법 사용 식별,유해 간섭전파원 탐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 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무궁화위성에 생기는 혼신을 신속히 제거,위성통신 및 방송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각종 위성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어 우리나라는 신규 위성궤도와 주파수 자원을 확보하는데 한층 유리해진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상공에는 현재 1백여개의 위성이 운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무궁화 1호 위성을 비롯해 우주과학 실험위성인 우리별,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 등 모두 7개의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