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최고경영자(CEO)는 6일 "컴퓨터 산업이 내년 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럿 CEO는 이날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전세계 IT분야 CEO들의 모임인 ETRE에 참석,"기술산업이 침체기에 빠져 있지만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무선 솔루션이나 데이터 전송과 같은 신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를 토대로 회복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오는 2004년이 돼야 PC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점쳐온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보다 앞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통신업계의 회복은 과잉투자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내년 말이나 2004년께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