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이용자들의 93.8%가 이용요금이 비싸다고느끼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68.8%는 현재보다 10∼30% 요금인하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민주당 조한천(趙漢天) 의원은 4일 정보통신부에대한 국정감사에서 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1천664명을 표본으로 휴대폰 요금에 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휴대폰 요금을 감안한 통화품질에 대해서 응답자의 58.3%가`그저그렇다'고 답했고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22.9%였던 반면,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15.6%에 불과했다. `휴대폰 요금이 국민총생산이나 물가에 비해 비싸다'는 주장에 대해 65.1%가 동의했으며, `복잡한 이동전화 요금 상품을 단순화해 요금의 거품을 빼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86.9%가 찬성했다. 응답자들 가운데 011 휴대폰 가입자가 50.8%으로 과반수였으며 이어 016(21.5%),019(11.4%), 017(9.6%), 018(6.7%) 순으로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응답자의 54.3%가 011 휴대폰에 가입, 011 휴대폰의 남성 선호도가 특히높은 반면, 016과 019의 경우 각각 여성 응답자의 24.5%와 12.9% 가입, 자사의 전체가입률을 상회했다. 연령별로는 011 휴대폰의 경우 40대 가입률이 전체 응답자의 57.8%로 특히 높은반면, 016은 20대(전체 응답자의 26.9%), 019는 30대(10.8%)가 자사의 다른 연령층가입자보다 가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