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이사국으로 4년 연속 선출되는데 성공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모로코 마라케쉬에서 열린 제16차 ITU전권위원회에서 실시된 이사국 선출투표 결과 미국 러시아 중국과 함께 당선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89년 첫 ITU 이사국에 진출한 이후 4회 연속 이사국에 선출됐다. 정통부는 이번 ITU 이사국 4선 진출에 따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국제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이 더욱 강화돼 국내 IT산업의 대외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ITU전권위원회에서 ITU전파통신국에서 근무중인 한국인 이기수씨가 한국인으로는 처음 전파규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