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명한 일인칭 액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은 단연 "카운터 스트라이크"나 "레인보우 식스"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일인칭 액션 게임의 양대 산맥으로 이드소프트웨(id Software)의 "퀘이크"와 에픽소프트웨어(Epic Software)의 "언리얼 시리즈"가 꼽힌다. 이 가운데 언리얼 시리즈의 최신작 "언리얼 토너먼트 2003"이 곧 그 모습을 드러낸다. 언리얼 토너먼트의 배경 1999년 말.일인칭 액션 게임의 인터넷 멀티플레이 붐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이때 멀티플레이 부분만을 강조한 게임 2개가 출시됐는데 바로 "퀘이크 3"와 "언리얼 토너먼트"였다. 두 게임의 오리지널 시리즈인 퀘이크2와 언리얼이 싱글플레이에 촛점을 맞췄던 것을 감안하면 혁신적인 변화였다. 두 타이틀의 경쟁은 치열했지만 판매율에서 우위를 점한 타이틀은 언리얼 토너먼트였다. 다양한 게임모드가 인기를 끄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신들의 게임을 스포츠로 정의했기 때문이다. 암울한 배경과 무자비한 공격을 주제로 한 분위기를 탈피해 건전한 놀이라는 마케팅에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토너먼트라는 제목에서도 잘 나타나있다. 그 두번째 시리즈가 바로 언리얼 토너먼트 2003이다. 게임플레이 언리얼 토너먼트 2003의 모든 촛점은 인터넷 멀티플레이에 맞춰져 있다. 때문에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가 포함되어 있다. 흔히 제공되는 데스매치,팀 데스매치,깃발뺏기,영역장악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그 중 가장 흥미있는 것은 "폭탄질주" 모드로 미국의 대표적 게임인 풋볼을 게임에 적용시켰다. 각 팀은 하나의 공을 가지고 싸우게 되며 공을 상대방 진영에 넣으면 점수를 얻게 되는 것이다. 글을 마치며 인터넷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일인칭 액션 게임은 밀리터리 액션과 퓨쳐액션,이렇게 두 종류다. 밀리터리 액션 게임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레인보우 식스 등이 주도하고 있지만 퓨쳐액션의 선두주자는 언리얼 토너먼트 2003 뿐이다. 퀘이크3를 만든 이드 소프트웨어는 싱글플레이 중심인 둠3 개발에 주력함으로서 멀티플레이 전선에서 빠졌다. 이 때문에 언리얼 토너먼트 2003는 더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진오 게이밍그라운드 편집장 jino@ggrou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