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의 핵융합 연구개발을 위한 차세대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KSTAR)가 설치, 운영될 '핵융합 특수실험동' 준공식이 5일오후 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과 김시중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송석찬 의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열렸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핵융합연구개발사업단(단장 이경수)이 1998년 12월부터 939억원을 들여 세운 이 실험동은 지하 2층 지상 7층, 연 건축면적 2만2천638㎡ 규모로,중성자 차폐를 위한 특수 구조물과 기둥이 없는 대공간 구조물, 자장 발생 억제를위한 비자성 철근으로 시공됐다. 특히 국내 핵융합 연구 수준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핵융합 실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의 합리성 및 기능성, 안정성, 경제성 등을 최대한 고려해 건설했다고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 건물은 지난해 미국의 9.11 테러 때 처럼 항공기가 들이받거나지진이 발생해도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게 설계됐다"며 "2005년 초 KSTAR가 설치,가동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핵융합 연구를 스스로 수행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선진국 수준의 연구능력 및 기초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004년 말까지 2천500억원을 들여 KSTAR를 개발 조립한 뒤 2005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 042-865-1920)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