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신개념 핸즈프리 제품인 '애니존'의 설명회를 갖고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애니존은 이어폰과 마이크를 분리한 기존 핸즈프리 제품과는 달리 이어폰 속에 마이크와 스피커를 함께 장착, 인체 내부에서 공명된 음성이 이어폰 속의 마이크에 직접 전달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귀를 통해 바로 듣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중 통화는 물론 공공장소나 공사현장 등 소음이 심한 장소에서도 선명한 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4월 애니존 기술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양산 체제를 갖추고 대대적인 국내외 판매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2만9천원. 삼성물산은 또 애니존에 적용한 상용기술을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폰, 무전기, 저가 양산형 보청기, 등 다양한 통신장비에 광범위하게 적용시키고 올해부터 선보일텔레매틱스(차량정보서비스)에 적용한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전세계 핸즈프리 시장규모가 13억달러, 텔레매틱스, PDA폰, 무전기, 보청기 등 응용기술 시장규모는 모두 1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