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동전화 요금을 당초 방침대로 연내에추가로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8일 "연초 계획대로 정보통신부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으로부터 상반기 경영실적을 9월말까지 제출받아 1~2개월의 검토를 거쳐 요금을 인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상반기중 순이익이 9천80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인 1조2천600억원과 비교할 때 요금인하 요인이 충분한 것으로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동통신 가입자 부담경감과 SK텔레콤의 향후 투자계획 및 투자여력, 적정이익 수준 등을 기준으로 적정요금수준을 산출해 인하요인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인하를 추진할 방침이다. 요금인하 결정은 정통부의 검토기간 등을 감안할 때 연내에 이뤄지겠지만 시행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요금은 인가제로 돼 있으며 SK텔레콤이 요금을 내릴 경우KTF와 LG텔레콤도 요금인하가 불가피하다. SK텔레콤측은 최근 "무자비한 요금인하 경쟁은 국내업계의 총체적인 부실로 이어질 뿐"이라며 "현재로서는 휴대폰 요금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