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판매량이 비수기인 7월에도 전달에 비해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7월 한달간 국내에서 판매된 휴대폰은 총 1백41만대로 지난 6월의 1백31만대에 비해 7.6% 늘어났다. 통상 7,8월은 휴가와 방학으로 인한 비수기인데 휴대폰 판매량이 6월에 비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LG전자 관계자는 "7월중 판매량 증가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대리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제조업체들이 컬러휴대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74만대를 판매,전체의 52.4%를 차지했다. 지난 6월에 비해서는 1.5% 포인트 상승한 점유율이다. LG전자는 35만3천대를 팔았지만 점유율은 1.9% 포인트 줄어든 25%를 기록했다. 6월 9만2천대를 판매한 모토로라는 7월에는 7만6천대로 판매량이 격감했다. 올들어 휴대폰 판매량은 1월 1백15만대,2월 1백32만대,3월 1백60만대,4월 82만대,5월 1백13만대를 기록했다. 컬러휴대폰 비중은 지난 4월 59%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은데 이어 5월 56%,6월 65%로 올라섰다. 7월에는 70%를 넘은 것으로 LG전자는 추정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