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0월부터 인터넷상의 외국어 텍스트를 전화를 통해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데이콤 천리안(www.chol.com)은 홍콩의 다국어 음성엔진 개발업체인 인포토크와 제휴를 맺고 영어 중국어 일어 등 다국어로 전화 음성인터넷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데이콤은 음성인식과 음성합성기술을 이용,지난해 7월부터 휴대폰이나 유선전화를 통해 이용자가 천리안 서버에 접속,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서버가 해당 정보를 읽어 주는 '보이스 천리안'을 서비스 중이다. 그동안 한글서비스만 해 왔는데 이번 제휴로 중국어 일어 영어 등 다국어 지원이 가능해져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중심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데이콤측은 "가령 영어로 보내온 e메일을 전화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며 "10월께면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