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닷컴(dot-com) 붕괴로 미국내 인터넷 도메인 네임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반면 온라인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미국내 인터넷 네임 등록업체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도메인 네임시장 약세는웹이 인터넷을 일반화시킨 이래 처음 나타난 현상으로 지난 해 9월 무려 3천70만개에 달했던 '.com', '.net','.org'로 끝나는 인터넷 주소가 5월께 전체의 11%인 340만개가 줄었다. 인기 도메인 네임의 가격도 원매자의 호가에 의해 형성될 만큼 급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닷컴, 와인닷컴, 비즈니스닷컴 등 쓸 만한 도메인을 선점했던 이들도더 이상 수입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그레이트도메인스닷컴(GreatDomains.com)과같은 도메인네임 판매업자들의 경우 포우프온라인닷넷(PopeOnline.net) 등을 포함,싼값의 '매물' 수천건을 확보해놓고 있다. 신문은 그러나 인터넷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록 급증, 지난 5월 5억8천100만명을기록해 지난 해 같은 시기 4억6천300만명을 크게 웃돌았다고 인터넷 인구조사전문업체인 누아닷컴(Nua.com)을 인용, 보도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온라인 경제활동도 성장을 계속해 지난 해 미국내 소비자전자상거래 매출은 666억달러였으며 올해 말에는 941억달러규모의 각종 상품이 온라인을 통해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조사전문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전자상거래 규모는 441억달러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