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산업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추진하는 부산권 디지털산업단지가 구축돼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부산시와 사상구청은 녹산국가산업단지 830개사와 사상공업지역 입주기업 3천80개사 등 모두 3천910개 입주업체로 구성된 부산권 디지털산업단지 구축사업이 지난24일 마무리돼 부산권 산업단지 포털사이트(www.busandic.net)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권 디지털산업단지 포털사이트는 전국 디지털산업단지 2단계 구축사업의 하나로 서울과 인천, 경북, 광주 등 5개 권역과 함께 개통됐으며 입주업체에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업무컨설팅 및 상품정보, 구인정보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부산권 디지털산업단지는 자동차 부품 및 항만물류 분야의 지역별 특화부분을 강화하고 있으며 입주업체간 정보교환은 물론 입주업체와 외부 지원기간간 연계를 통해 새로운 혁신기술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입주업체들은 또 포털사이트를 활용해 원부자재 등의 구매비용 절감과 생산제품 판매망 확충, 수출활로 개척, 기업 및 제품 홍보 등의 효과를 얻어 경쟁력을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등은 내년까지 대전과 울산, 경남, 전남, 전북 등 나머지 5개 권역에도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한 뒤 2004년까지 이들 전국단위 권역의 포털사이트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디지털산업단지벨트를 구축, 운영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관계자는 "포털사이트 구축으로 기업간, 업종간, 지역간 정보격차가해소되고 각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정보경쟁력이 향상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