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KOTRA 일본 나고야무역관이 노무라경제연구소 자료 등을 인용해 보고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지난해말 현재 51.5%로 미국(53.9%)에 비해 낮았으나 홍콩(39.3%), 일본(37.8%), 대만(35.1%), 싱가포르(29.9%)보다는 높았다는 것. 일본, 싱가포르는 2000년말 현재 수치이기는 하지만 한국은 1998년만 해도 인터넷 보급률이 6.7%로 아시아 국가 중 꼴찌였으나 99년 23.4%로 일본과 대만을 따라잡은 뒤 2000년 40.3%로 홍콩과 싱가포르를 추월했다. 특히 ADSL 등 인터넷 고속접속망(브로드밴드)의 세대 보급률(100가구당 가입자)은 한국(48.7%)이 홍콩(29.4%), 싱가포르(18%), 대만(17.9%), 미국(7.4%) 등에 비해단연 높았으며 일본(6.4%)은 최하위를 기록, 경제대국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인터넷인프라는 매우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고 KOTRA는 분석했다. KOTRA는 일본 정부가 따라서 e-재팬 전략을 발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 정보통신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일단 2005년까지 광통신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망을 1천만가구에 보급하기로 하는 등 `고속' 인터넷에서 늦어진 통신망 정비를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만회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