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유치기관으로 선정된 연구 중심의 나노 종합팹(fab)센터와 별도로 기능과 분야가 차별된 특화 나노팹센터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道) 관계자는 "종합 나노팹센터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이 유치했지만 도는반도체와 관련된 특화 나노팹센터 설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구 중심의 종합 나노팹보다 특정 분야의 나노기술을 연구, 실용화할 수 있는 특화 나노팹이 더 실리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를 위해 종합 나노팹 유치과정에서 지원을 약속한 1천억원의 지방비외에별도의 추가 예산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는 용인에 삼성반도체, 이천에 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위치해 있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들이 많아 반도체 관련 특화 나노팹 설치에 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도는 종합 나노팹 지역 유치활동 과정에서 1천억원의 사업비 지원과 1만여평의부지 제공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과학기술부도 이날 종합 나노팹 유치기관 선정결과를 발표하면서 특화 나노팹센터 설치를 2003년부터 조기에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과기부 관계자는 "경기도가 나노팹 유치에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고지역 여건도 좋아 특화 나노팹이 유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