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발견된 원인(原人) 화석 가운데 가장 오래된 7백만년 전의 두개골이 아프리카 중부 차드(Chad) 공화국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과학전문지인 네이처가 11일 보도했다. 프랑스 고생물학자인 미셸 브뤼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네이처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발견된 이 두개골이 침팬지와 인류의 공통 선조에 가까운 '가장 오래된 인류'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석이 발견된 곳은 차드 공화국 수도 은자메나(N'Djamena)에서 북서쪽으로 약 8백㎞ 떨어진 지역. 연구팀이 현지어로 '삶의 희망'이란 뜻을 가진 '투마이(Toumai)'라고 이름을 붙인 원인의 화석은 현재의 침팬지와 그 크기가 비슷하고 원숭이와 비슷한 두개골 용량을 지녔지만 직립 보행을 했고 남자 원인과 유사한 얼굴 특징을 지녔다고 브뤼네 박사는 설명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