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영제너레이션 포럼개최를 계기로 한민족 과학도간 네트워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002 세계한민족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에 맞춰 열린 영제너레이션포럼에 참가한 60명의 국내외 대학생들은 11일 오후 포항공대생들과의 토론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하버드 MIT 스탠퍼드 버클리등 미국대학에 다니는 재외동포 40명과 '한국의 MIT'로 통하는 포항공대생 20명. 이들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마련한 이 행사에서 '세계 젊은 한민족 과학도의 장래'를 주제로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 이들의 관심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이공계 기피현상에 모아졌다. 유망 프런티어 분야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었다. 사이먼 정씨(20·미 UC어바인 정보컴퓨터과학)는 "매우 생산적이고 참신한 기회였다. 한민족 상호교류를 통해 희망찬 미래가 도래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과학기술분야가 힘들고 어렵기는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사회적인 대우는 한국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맡은 김홍채 박사(KAIST)는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인식부족 문제에 대해 서로 공감했다"며 "앞으로 이 포럼이 한민족 젊은 과학도들간 정보교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