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복합재료업체인 나노텍(사장 이택수)이 기존제품에 비해 비표면적이 5배 이상 증대된 탄소나노튜브와 단층벽 및 다층벽 구조의 탄소나노튜브 등 3종의 신제품을 개발했다. 나노텍은 10월부터 매달 비표면적이 증대된 탄소나노튜브와 단층벽 탄소나노튜브를 각각 30㎏ 이상, 다층벽 탄소나노튜브를 3백㎏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비표면적이 5배 증가된 탄소나노튜브는 국내 처음으로 양산화되는 것으로 수질 및 대기오염 정화, 정수기 필터, 해수 담수화의 전극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또 다층벽은 전자기 차폐용 및 축전기용 소재로, 단층벽은 반도체 제작 및 수소자동차의 연료용기로 활용될 수 있다. 그동안 일진나노텍에서만 양산해온 탄소나노튜브 시장에 나노텍이 새로 참여함에 따라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원자를 촘촘한 그물처럼 얽어만든 속이 텅빈 형태의 튜브로서 가운데 구멍의 지름이 나노(10억분의 1m) 단위이며 전기 전도성과 열 전도성, 기계적 강도 등이 뛰어난 데다가 비중이 작다. 이택수 나노텍 사장은 "현재 탄소나노튜브와 나노세라믹의 제조기술과 관련한 12종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10월부터 탄소나노튜브의 경우 g당 2천5백∼4천5백원의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41)561-7301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