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짓 센굽타 캘리포니아대 교수(경영학과)는 무선 분야에서 한국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그는 "무선사업에서 한국의 잠재력은 무한하다"며 "미국 등 선진국보다 훨씬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오히려 외국 기업에 선도적인 모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기술(IT)은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무선과 같은 새로운 플랫폼들은 향후 성장의 원동력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 발전의 속도가 매우 빨라졌기 때문에 기업 내부 혁신 속도도 그만큼 빨라져야 하며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기업들의 중요한 과제"라며 "한국의 IT 기업들은 이런 측면에서 상당한 역량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아날로그 데이터가 디지털화하면서 '표준'을 누가 주도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한국도 이런 측면에서 국제 표준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 후원 : LG상남언론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