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5490]는 슬래그 속에 들어있는 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화 탈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광양제철소 제강부와 기술연구소는 산소와 탄소가 반응해 나온일산화탄소 및 이산화탄소 등을 기화시켜 대기로 내보내는 원리를 이용, 슬래그에남은 인을 제거하는 기술을 공동개발했다. 자동차용 강판 소재의 경우 인의 농도가 80ppm을 초과하면 두께를 얇게 하고 폭을 넓히는 압연과정에서 강판이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포스코는 기화 탈린 기술 개발로 자동차용 강판 소재를 포함한 고급강의 품질경쟁력을 향상, 고급강 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