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 한국의 정보기술(IT) 수준을 전 세계에 드높인 대덕밸리 2개 벤처기업이 손을 잡고 음성기술을 이용한 위성항법장치(GPS)와 지리정보시스템(GIS) 개발에 나선다. 대덕밸리 음성정보기술 전문업체인 SL2(대표 전화성, www.slworld.co.kr)는 GPS와 GIS 전문업체인 지지21(대표 이상지, www.gg21.co.kr)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텔레메틱스와 각종 이동단말기의 발전과 함께 급부상하고 있는 GPS, GIS 분야와 첨단 인터페이스로 급부상한 음성기술의 결합을 통해 첨단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또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모바일 콘텐츠와 자동음성정보시스템 등을 개발하는한편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능형교통시스템(ITS)도 구축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이번 제휴는 양사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이를 통해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GPS 시장을 본격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L2는 지난 월드컵 기간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다국어 통역서비스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인천공항 등에 설치했으며, 지지21은 한국대표팀 전용버스와 거스 히딩크 감독 전용 승용차에 자체 개발한 GPS 단말기를 설치해 줘 관심을모았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