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대회에서 4강신화를 이룩한 한국대표팀과 붉은악마가 사이버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팀의 히딩크 감독과 붉은악마,안정환 박지성 송종국 등 선수들의 이름을 딴 도메인 등록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26일 도메인등록업체 가비아에 따르면 월드컵이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월드컵 관련 도메인 등록이 줄을 잇고 있다. 이 가운데 히딩크 감독과 붉은 악마 응원단에 관한 도메인 등록이 가장 많다. 히딩크 감독 관련 도메인은 월드컵 기간에 50여개나 등록돼 10여개에 남짓한 선수 관련 도메인보다 5배나 많았다. 히딩크 감독과 관련한 신규 도메인은 '거스히딩크.com''Guus-Hiddink.com''Guushiddink.co.kr''Ilovehiddink.org''hiddinkist.com'등과 같이 히딩크 감독의 이름과 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도메인들이 주종을 이뤘다. 또 히딩크 감독의 한국 귀화를 추진하자는 일부 네티즌들의 열망을 반영,한국식 이름인 'Hidonggu.com'등의 도메인도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월드컵에서 전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붉은 악마'응원단과 관련한 도메인도 많아 '코리아붉은악마.com''Reddevilkorea.co.kr''koreareddevil.com' 등 30여개가 등록됐다.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메인등록 건수를 보면 김남일이 1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안정환 송종국 박지성 등 젊은 선수들과 관련한 도메인도 5~6개에 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 대한 도메인 등록에 나서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또 일부는 2038년 월드컵까지 겨냥해 "2014-Worldcup.com""2038Worldcup.net"등을 선점하기도 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