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신환경에서 동화상을 전송하는 차세대 영상압축 규격의 표준으로 LG전자가 제안한 H.26L이 채택됐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Fairfax)에서 열린 ITU-T와 ISO/IEC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H.26L은 자사와 노키아, 텔레노, 마이크로소프트, 리얼네트워크 등 세계적 이동통신 업체들이 주도하는 국제표준 규격으로, 유.무선 통신환경에서 고화질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나 화상전화 서비스에 적용되는 차세대 영상압축 규격이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 기존 규격(H.263, MPEG-4)보다 훨씬 효율적인 전송이 가능하도록 압축률을 최대 2배까지 높여 뉴스, 스포츠방송, 인터뷰, 비디오 컨퍼런스 등의 영상에 대해 압축효율을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그동안 H.26L 분야의 규격활동에 참여해 작년 1건, 올해 2건 등 총 3건을 국제규격으로 채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