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인터넷상의 불법.유해정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 내용선별소프트웨어(SW)를 우체국 인터넷플라자,지방자치단체 정보이용실 등 공공기관에 무료로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내용선별SW는 국내외 음란.폭력정보 등급표시와 청소년 유해매체물 표시를 식별할 수 있는 SW로 학부모와 교사 등 정보이용자가 정보이용 한계를 설정,PC에 설치하면 원치 않는 사이트를 기술적으로 차단해준다. 기존의 일방적 인터넷 주소목록차단SW와 달리 정보이용자가 희망하는 등급을 설정해 원치않는 정보만 선별,차단토록 했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정보선택권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인터정보 에이엘테크등 17개의 SW업체가 인터넷 정보등급 데이터베이스(DB)를 이전받아 개발했으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료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정통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건전한 인터넷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해외 음란.폭력정보에 대한 등급 DB를 확충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