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ASEAN(동남아 국가연합) 등 IT(정보기술) 후발국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IT 산업의 해외진출 기반 조성 및 IT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기위해 `동아시아 정보격차 해소 특별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0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ASEAN+3 정상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IT후발국에 대한 정보격차 해소 지원노력을 제안한 데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부터 매년 100만달러씩(13억원) 5년간 총 500만달러(65억원)가 투입된다고정통부는 설명했다. ASEAN 회원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위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IT인프라 구축, IT 기술.정책 자문단 파견 및 정보격차 해소 연구사업 발굴, 국제 정보격차해소 포럼 개최, ASEAN+3 정보통신 민간협의회 활성화 지원 등 크게 4개의 세부사업으로 진행된다. 정통부는 우선 IT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ASEAN 회원국중 3개국을 대상으로 PC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우선 제공하고 IT교육 강사요원이 부족한 경우에는 강사요원 초청.연수를 실시하며 교육훈련 내용을 담은 CD보급 및 원격교육 등을 통한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IT기술 및 정책자문을 요청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정통부 국제협력관을 단장으로 산.학.연.관 관계자로 구성된 IT 기술.정책자문단을 파견, IT종합 컨설팅 등한국형 정보화 모델을 전수한다. 이와 함께 자문단 파견시 기술이전 설명회를 포함한 IT산업협력포럼을 병행 개최, 한국 친화적인 아시아 IT산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는 국내 및 주요 국제기구내의 정보격차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동아시아 정보격차 해소방안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동아시아 정보격차해소사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국제기구에서 `IT 코리아'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매년 상.하반기에 1회씩 관련 전문가를 초청, 국제 정보격차해소 포럼을개최해 한국 등 IT 선진국의 발전모델을 바탕으로 개도국과의 정보격차 해소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포럼은 ASEAN + 3(아세안 10개국+ 한국, 중국, 일본) 정보통신 민간협의회 총회와 연계, 10월께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외에도 국내 산.학.연.관의 전문가 및 ASEAN+3 사무국 관계자로 국제 정보격차 해소추진위원회(위원장 정통부 차관)를 구성, ASEAN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주요사업에 대한 종합심의 및 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