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8강까지' 한국의 첫 월드컵 16강전을 하루앞둔 17일 인터넷 공간은 당초 목표였던 16강을 넘어 8강까지 진출하기를 염원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넘쳐났다. 프리챌의 월드컵 전용게시판에 ID `go go'라는 네티즌은 "이제 `우리가 이길 수있을까'가 아니라 `누가 과연 우리를 이길까'로 생각이 바뀌었다"며 "8강을 넘어 결승전 경기장인 요코하마까지 가자"고 자신감를 담은 메시지를 올렸다. 이 게시판에 `대한민국화이팅'이라는 네티즌은 "이제 8강, 4강, 우승이 기다리고 있다"며 "16강 이후의 성과는 국가대표 팀이 우리민족에게 주는 보너스로 생각하고 어떤 결과든 환한 웃음으로 맞이하자"고 격려의 글을 올렸다. 다음 게시판에 네티즌 김인식씨는 "우리의 꿈을 이뤄준 히딩크 감독과 대표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비록 8강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우리는 이미 우승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격려의 글을 남겼다. 같은 게시판에 캐나다 유학생이라고 밝힌 ID `아름'이라는 네티즌은 "한국 축구팀이 얼마나 발전을 했는지 캐나다 친구들에게 열심히 알리고 있다"며 "유학생으로서 한국이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은 처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드림위즈 게시판에 ID가 `slam0916'인 네티즌은 "예선전에서 강팀들을 누르고 16강에 오른 것은 우리에게 더욱 다행스런 일이다"며 "이탈리아는 물론 8강전에서 맞설 스페인까지 문제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