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해안의 빙산에 갇힌 독일 선적 막달레나올덴도르프호를 구조하기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해양구조팀이 지난 16일 케이프타운을 출발, 남극으로 향했다고 남아공 관리들이 밝혔다. 국제남극병참센터(ALCI)는 성명을 통해 구조선 아굴하스가 7일간 2천350해리를빙산의 끝자락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럴드 하게만 ALCI 대변인은 "빙산 끝자락에서 막달레나 올렌도르프호까지의거리는 약 510해리"라며 "배안의 사람들이 추위를 느끼겠지만 구조가 진행중이고 한달치 충분한 식량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건강상태는 양호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굴하스호는 쇄빙선으로 '빙산 안내자'로 알려진 극지방 항해전문가인 러시아해양학자의 도움을 받아 빙산 속으로 가능한 멀리 여행하게 된다. 그러나 남아공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구조 작전이 하루종일 어둡고 온도가섭씨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악조건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12일 케이프타운을 떠난 막달레나 올덴도르프호는 남극의 몇몇 러시아기지에 공급품을 전달하다 되돌아오는 길에 50마일 길이의 빙산을 만나 갇히게 되었다. (케이프타운 AFP.dpa=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