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의 중국 국무원 초청 강연 등 그동안 진행되던 한.중간 고위급 IT협력 논의가 실무차원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한.중 양국은 14일 정통부에서 중국의 신식산업부 고위 공무원과 주한 IT관련 참사관, 동방통신 등 주요 통신업체 CEO(최고경영자), 베이징(北京)일보, 통신일보를 비롯한 중국측 언론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IT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측에서는 양준철(梁俊喆) 국제협력관 등 정통부 관계자를 비롯해 이동통신수출진흥센터, 전파진흥협회 등의 관계자들과 KT 및 SK텔레콤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양 국제협력관의 환영사로 시작, 중국 신식산업부 왕지엔원(王建文) 처장의 중국 진망(進網) 허가제도에 대한 발표를 비롯, 전자정부 구축, 디지털TV 및 이동통신 분야의 한.중간 협력방안이 차례로 발표됐다. 정통부는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됨으로써 지난 5월 28일 양 장관의 중국 국무원 초청강연 등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한.중간 IT협력이 실무급간 세미나를 통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중국측 관계자는 전자정부 등 국가정보화 정책를 비롯해 IMT-2000, 디지털TV 등 첨단 정보통신산업 분야에서 한국이 이룩한 경험이 중국 정보화및 IT산업 발전을 설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정통부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