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어정보학회(회장 진용옥 경희대 교수)와한국통신문화재단(이사장 성영소)은 6.15 남북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한국어와 북한말, 그리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된 '정보기술 표준용어사전'을 펴냈다고 12일밝혔다. 이 사전은 기본용어, 논리연산, 인공지능, 인터넷 등 34개장으로 나눠 4천30개의 국제표준 정보기술 용어를 수록했다. 올림말(표제어)은 국제표준에 따라 영어로 하고, 대역은 우리말, 중국어, 일어로 표기했으며 해석은 영어와 우리말로 병기하되 한국어(남한)와 조선어(북한) 표기법을 따라 각각 한국어판, 조선어판 2종으로 펴냈다. 권말에는 3천여개의 약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국 4개 언어의 색인을실었다. 이 사전은 한국어정보학회와 북한의 조선교육성프로그람교육센타, 중국 조선어신식학회 등 3개국 학자들이 지난 1994년부터 8년간 공동 작업끝에 펴낸 것으로 이사전 발간을 계기로 남북 학자들은 정보기술용어의 표준화와 용어통일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통신문화재단은 992쪽에 이르는 한국어판 1천부와 조선어판 400부의 편집과발행을 맡았다. 국어정보학회와 한국통신문화재단은 6.15 남북공동선언 2주년 하루 전날인 14일정보통신부 15층 강당에서 양승택 정통부 장관과 정태원 KT 부사장, 중국 심양의 발해대학 진후판(金虎范)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