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의 관심속에 10일 오후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의 월드컵 경기 전후로 휴대폰 통화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한-미전이 벌어진 대구지역에서는 경기직후인 오후 6시께 011 및 017 휴대폰 통화량이 평소의 8배에 달했고 경기 시작전인 오후 2시께에는 평소의 6배에 달하는 통화량을 기록했다. 또 대형 전광판을 지켜보며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펼쳐진 서울 광화문 시청앞광장에서는 경기 시작전인 오후 2시 통화량이 평소의 3배로 늘어났으며 경기종료 직후인 6시에는 통화량이 평소보다 73% 늘어났다. 016 및 018(KTF), 019(LG텔레콤) 휴대폰도 이날 경기 전후로 통화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미전이 열린 대구지역에서 월드컵 경기종료 직후 통화량이 급증한 것은 경기결과를 주변에 알리는 통화가 많았고 서울 시청앞에 운집한 응원 인파들중 함께 응원나온 동료, 친구를 찾는 통화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날 통화폭주로 인한 통신장애 등 문제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