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아유'가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진다. 게임개발인 디지탈에이전트(대표 오상준)는 영화 '후아유'에 등장하는 채팅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 '후아유닷넷'을 제작, 오는 7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영화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후아유'는 요즘 젊은이들의 대표 코드인 게임,아바타,채팅 등 사이버공간을 소재로 해 젊은이들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만큼 이번 온라인게임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남다르다. 온라인게임 '후아유닷넷'은 3차원 아바타가 영화에서 나오는 배경과 똑같은 공간에서 다른 게이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임무를 수행하는 일종의 커뮤니티게임. 문장에 따라 24가지 감정과 얼굴표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압구정동 스타벅스 등 젊은 세대들이 자주 찾는 공간들이 게임속에서 3차원으로 구현되며 아이템숍을 통해서 영화속 주인공과 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꾸밀 수 있다. 디지털에이전트측은 "영화 개봉 이후 게임의 존재를 묻는 의견이 많았다"며 "게임, 아바타 등를 소재로 한 '후아유'에서 느꼈던 감정을 게임에서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