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세상이 월드컵 열기로 법석이다. 야후 NHN 등 대부분 포털업체들은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통해 월드컵 속보를 접할 수 있을뿐 아니라 운좋으면 "하늘에 별따기"라는 한국전 티켓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를 잡을 수도 있다. 한국대표팀이 16강 진출시 푸짐한 사은행사까지 대기중이서 네티즌들은 어느때보다 풍성한 6월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털업체 가운데 월드컵 관련 이벤트가 가장 화려한 곳은 단연 공식후원사인 야후코리아다. 야후(www.yahoo.co.kr)는 오는 6월2일까지 FIFA VIP클럽에 가입하는 네티즌중 30명을 추첨해 60장(1인2매)의 한국 대 미국전 티켓을 제공한다. 1백명에게는 월드컵 기념 티셔츠를 증정한다. 또 "네티즌 릴레이인터뷰"를 통해 축구해설자인 신문선씨와 송재익 캐스터에 대한 깊이 있는 인터뷰를 서비스한다. 월드컵 기간중에는 개최도시인 서울 도쿄 미국 마이애미 등 5개 도시 길거리에 "인터넷 모바일카페"를 무료로 마련해 월드컵 경기속보와 이벤트 일정 등을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월드컵 공식후원사가 아니지만 토종 포털들의 저인망식 마케팅도 활발하다. 네이버와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는 월드컵 기간동안 네티즌들이 빠른 정보를 공유하고 관람후기를 올릴 수 있는 게시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16일부터는 "한국 축구대표팀,화이팅"이벤트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멋진 격려의 말을 전해주는 게시판을 운영중이다. 격려의 글을 올린 네티즌중 추첨을 통해 43명의 참가자에게 MP3플레이어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게임(www.hangame.com)에서는 월드컵에서 배우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게임에 도입,밝고 건전한 게임 문화 정착을 유도하는 "페어플레이 한게임" 캠페인을 연말까지 벌일 계획이다. 프리챌(www.freechal.com)은 내달 10일까지 한국 축구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바이챌 구매왕 대축제" 행사를 갖는다. 이밖에 하나로드림은 월드컵 경기 시작에 맞춰 드림엑스(www.dreamx.net)와 하나넷(www.hananet.net)의 이용자 2백명을 태권도 소재 퍼포먼스인 "쇼 태권" 공연에 초대하는등 문화행사도 준비중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