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와 비슷한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업체인 '오디오갤럭시'가 저작권법 위반으로 피소됐다. 전미음반업협회(RIAA)와 전국악보출판업자협회(NMPA)는 지난 24일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오디오갤럭시'가 유명 가수와 작곡가들의 노래 및 악곡을 불법복사해 무료 배포해왔다며 저작권법 위반으로 뉴욕주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오디오갤럭시'는 마이클 메르헤즈가 텍사스 대학에서 만든 음악검색엔진으로출발해 점차 인기를 끌면서 활동영역이 넓어지자 창업한 회사로 노래와 앨범은 물론소프트웨어와 각종 예술작품을 무료로 다운로드해주고 있다. RIAA 등은 소장에서 `오디오갤럭시'가 데이브 매튜스와 셀린 디옹에서 알리시아키이즈와 비틀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가수와 작곡가의 작품을 수백만 가입자들에게"고의로" 무료 다운로드해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천500만명이 넘는 유저가 등록돼 있는 `오디오갤럭시'는 냅스터보다 더 문제가 많은 시스템을 사용해 불법 다운로드를 계속해왔다고 비난했다. 창업자 메르헤즈와 회사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메르헤즈는 `오디오갤럭시'가 복사된 음악의 불법확산을 막으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혀왔으나 이들 조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게 RIAA측의 시각이다. `오디오갤럭시'는 유저용 허브로 430대나 되는 컴퓨터 서버를 가동하면서 확보가능한 수천곡의 노래와 파일 크기 및 다운로드 속도 등에 관한 자료를 망라한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소자들은 지금까지 수십억 편의 복사품이 불법 다운로드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작년 11월의 경우 `오디오갤럭시' 의 한달간 히트수는 15억번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온라인 광고 판매 및 프리미엄 서비스 고객 가입유치 등으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 RIAA는 미국의 모든 대형 음반회사들을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으며 NMPA에는 악보출판사와 작곡가들이 가입돼 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