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화성에 첫 발을 내딛으려면 얼마나 더 있어야할 것인가? 아마도 앞으로 수십년은 더 기다려야할지도 모른다. 퍼듀 대학 과학자들과 전(前) 미국 우주인 버즈 올드린은 앞으로 언젠가 지구에서 화성으로 사람들을 실어나를 우주 왕복선에 관해 공동연구하고 있다. 이 두 행성간의 우주왕복선 운항에는 6개월 마다 최고 50명을 태우고 왕복할 수있는 2대의 대형 우주선이 투입될 전망이다. 우주선은 부스터 로켓을 때때로 사용하되 중력을 1차적 동력원으로 사용하면서 이 두 행성간을 계속 왕복하게된다. 달 표면을 걸었던 2번째 우주인인 올드린은 "앞으로 사람들을 태우고 화성으로간다면 우리는 이를 계속할 수 있게끔 진화적 방법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퍼듀대학 항공학ㆍ우주비행학 교수 제임스 롱거스키는 더 많은 사람들을 착륙시킬 방법을 알지못한채 화성에 첫 인간을 착륙시킨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데 동의하면서 "우리는 심지어 화성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그같은 수송장치의 구조를 알기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반 과학자 짐 가빈은 비록 인간의 화성여행이요원한 목표지만 이같은 아이디어들이 지금 고려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NASA의 화성 프로그램은 특히 지난 1999년 2대의 우주선이 화성에 접근하는데실패함으로써 최근 수년간 뒷걸음질쳤다. 이들 우주선 2대중 한대는 화성의 대기권내에서 불타버렸고 나머지 1대는 소프트웨어 고장으로 실종됐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화성 탐사선 오디세이호가 화성주변 궤도에 진입,화성표면의 광물과 토양의 화학성분 구성에 관한 자료를 보내오기 시작함에 따라 다시 본궤도에 들어섰다. 가빈은 NASA가 화성탐사에 관해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연간 약 5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오는 2010년이전에 우리는 ‘인간을 화성탐사에 투입하려면어떻게 해야하지?’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드린은 인간의 지구-화성간 여행용 특수 우주선을 지난 1990년대 중반에 처음으로 구상한이래 지금까지 이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퍼듀대학 롱거스키 교수와 함께,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텍사스 대학의 연구원들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있다. 지금까지의 모든 연구활동은 이론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롱거스키는 이같은 우주선이 빠르면 오는 2018년에 실용화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웨스트 라파예트(미국 인디애나)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