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과학기술 교육의 요람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홍창선)에 외국인 교수가 크게 늘고 있다. 13일 KAIST에 따르면 이날 현재 KAIST에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외국인 교수는전임교수 1명과 초빙교수 13명 등 모두 14명으로 지난해 말 2명에 비해 7배나 증가했다. 이는 KAIST 전체 교수 391명의 3.6%에 달하는 것이다. 또 오는 8월 말까지 전임교수 1명을 비롯한 10여명의 외국인 교수가 KAIST에 임용.초빙될 예정이어서 외국인 교수 비중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특히 올해 임용.초빙됐거나 임용.초빙될 교수 중에는 세계적인 석학인 미국 MIT기계공학과 서남표(66) 교수와 연체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미국 캘리포니아대 필립 핑쿠스(61) 교수도 포함돼 있다고 KAIST는 설명했다. KAIST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영어실력 등 국제화 감각을 높이고 교수들의 연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국인 교수 채용을 늘리게 됐다"며 "앞으로학교 발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교수를 계속 충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