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9일 데이터 전송속도를 기존 방식에 비해 최고 16배 향상시킨 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서비스 '핌(fimm)'을 출시하고 10일부터 서울지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F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2.4Mbps에 달하는 'cdma2000 1x EV-DO'를 휴대폰으로 서비스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KTF는 이 서비스 출시와 함께 LG전자의 "LG-KH5000"과 삼성전자의 'SPH-E1000' 등 두 종류의 IMT-2000 휴대폰을 다음주부터 일부 대리점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KTF는 문자와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상대방의 휴대폰이나 e메일로 전송할 수 있으며 초당 10프레임 이상의 고해상도 동영상을 내려받거나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VOD(주문형비디오)서비스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KTF는 이달말까지 수도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뒤 하반기에는 전국 광역시권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월드컵 기간 중에는 전국의 10개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시범 서비스도 실시한다. 핌(fimm)은 '최초의 모바일 멀티미디어(First in Mobile Multimedia)'란 의미이며 '빠르게 날아가는 소리'를 표현하는 의성어로도 해석 가능하다고 KTF측은 밝혔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