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리서치, 한컴리눅스, 리눅스코리아 등 국내주요 리눅스 업체들이 각각 경쟁력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사업부문에 기업 역량을 집중함에 따라 침체된 리눅스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는 임베디드(내장형)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미지리서치는 지난달에 중국 홍기리눅스에 임베디드 리눅스 솔루션 `리누엣'(Linu@) 5만대 분량을 수출한데 이어 미국 인텔(Intel)사의 이동단말기용 신형 마이크로프로세서 `엑스스케일'(XScale)용 `리누엣' 개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는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2월에는 튀니지의 오픈넷 소프트웨어(OpenNet Software)사와 마케팅분야업무제휴를 맺은데 이어 지난달에 출시한 아랍어판 `한컴리눅스 딜럭스'를 바탕으로아랍권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 한컴리눅스측의 전략. 한컴리눅스 관계자는 "운영체계(OS) 중심의 외국 리눅스 업체들과 공동 영업 방안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해 올해 150억원 정도의 매출을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눅스코리아(대표 박혁진)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통합(SI)과 솔루션 개발을 올해의 주요 사업분야로 설정했다. 리눅스코리아는 "지난 2년동안 연구개발에 충분히 투자한 만큼 올해부터는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무선랜 인증이나 초고속 통신망 가입자 인증 솔루션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 매출액 목표인 101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리눅스코리아는 또 "2.4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므로 순조로운 경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