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는 SK텔레콤(대표 표문수)과 제휴를 맺고 SK텔레콤의 네이트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세계시장에 공동판매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무선인터넷 솔루션 패키지를 HP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공동마케팅하고 HP의 지역별 거점을 기반으로 유지 보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시장별 진출계획을 공동 수립해 시장조사 고객발굴 홍보 등 마케팅 활동과 시스템통합,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공급,유지 보수 등의 엔지니어링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미국HP 통신사업부 총괄매니저 세바스찬 테바르토 부사장은 "이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HP는 한국의 발전된 통신솔루션을 적극 발굴,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국내 이동통신 최대사업자인 SK텔레콤의 기술력과 글로벌 IT사업자인 HP의 영향력을 최대한 활용,대대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HP관계자는 "양사의 협력은 글로벌시장에서 신속하고 신뢰성있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HP는 지난해 2월 무선인터넷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1천만달러의 조인트 펀드를 설립하는 등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긴밀한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