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18일 제35회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최덕인(崔德隣)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 여종기(余琮琪) ㈜LG화학 사장, 포스코 최병만(崔秉萬) 박사, 강신구(姜信龜) 한서대 객원교수 등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학상을 받은 최 명예교수는 플라즈마 물리학을 국내에 도입해 핵융합, 천문학, 신물질 제작,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 활용하는데 기여했으며 국내 최초로 소형 토카막 장치의 설치 및 정상가동을 달성하는 등 핵융합 연구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기술상 부문 수상자인 여 사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합성수지, 촉매 등을 연구해 석유화학 발전을 주도했으며 세계 최고수준의 리튬이온 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신제품개발을 주도했다. 기능상을 받은 최 박사는 쇳물을 저장하는 턴디쉬 내의 불순문 제거 및 공기차단장치를 개발, 열 재사용기술을 개선하고 이층구조의 내화물 축조 기술을 개발하는 등 철강 제조기술 향상과 설비안정화, 품질향상에 기여했다. 진흥상 부문의 강 객원교수는 33년간 과학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과학보도를 활성화하고 과학전문 기자의 위상강화에 노력했으며 기사를 통해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한국과학기자클럽과 한국과학저술인협회 창설을 주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20일 과학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상금 2천만원이 수여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