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웹 기술 분야의 국제 표준화 단체인 W3C(세계 광역 웹 컨소시엄) 대한민국 사무국(사무국장 박기식)이 오는 1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내에서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ETRI는 18일 "오는 19일 대전 롯데호텔에서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과 스티브브랫 W3C 운영국장, 이반 허만 W3C 사무총장, 오길록 ETRI 원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W3C 대한민국 사무국 개국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 중 홍콩에 이어 2번째, 세계적으로 11번째 문을 여는 W3C 대한민국 사무국에서는 박 사무국장 등 4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한국의 웹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활동을 펴게 된다. 개국식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웹 기술의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박 사무국장은 "인터넷 서비스 등에서 다양한 웹 응용 서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이번 사무국 설립을 계기로 W3C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표준화 포럼 구성 등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4년 미국의 MIT 등을 중심으로 창설된 W3C는 'http://www'로 시작되는 인터넷 주소를 비롯해 기존 웹 문서인 HTML 및 URL, 새로운 웹 문서 형식으로 HTML을 대체하고 있는 XML 등을 표준화하는 비영리 단체로 현재 무선 서비스와의 연동을 위한 표준화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며, 500여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