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데스크톱 컴퓨터의 기능을 모두 갖춘 약 250g짜리 '초경량' 휴대용 컴퓨터가 개발됐다. 이 컴퓨터를 개발한 샌프란시스코의 한 중소업체인 OQO사(社)의 이름을 따서 'OQO'로 명명된 이 컴퓨터는 팜탑컴퓨터나 `PDA'보다 약간 큰 정도이며 리튬 이온 배터리로 최장 8시간까지 작동할 수 있다. OQO의 칼라 스크린은 대각선 길이가 약 10㎝ 정도이지만 옵션으로 제공되는 추가 장치를 장착할 경우 일반 모니터 및 키보드와 연결할 수 있다. 또다른 추가장치는 큰 평면모니터와 키보드를 갖춰 OQO를 일반 랩톱컴퓨터처럼 사용하도록 해준다. OQO사의 앤드루 포펠 대변인은 "컴퓨터는 지금까지 진정한 휴대용으로 나온 것이 없었다"면서 "3㎏이 넘는 랩톱을 짊어지고 다니느라 어깨를 혹사하는 사람들이많으며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OQO는 `트랜스메타' 1㎓ 마이크로칩으로 작동되며 256메가램, 10기가바이트 하드 드라이브를 갖추고 윈도 XP운영체제를 사용한다. 가격은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나 1천달러(약 132만원)에서 1천500달러 사이가 될것으로 보인다. OQO는 현재 이 컴퓨터를 제조 판매할 수 있는 전자업체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이 컴퓨터는 17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WinHEC 회의에서 첫선을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