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기업의 올해 IT(정보기술)관련 투자는 전년에 비해서 29% 감소할 것이라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가 7일 전망했다. 포레스터리서치는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세계의 900개에 달하는 주요기업들의 올해 IT관련 투자 예산을 조사한 결과 2천900만달러에 그쳤다면서 이는 지난해 4천100만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레스터리서치는 특히 고객정보관리시스템이나 생산, 판매, 회계 등 기업 자료를 일괄 관리하는 시스템 등 고액의 자금이 필요한 부문에 대한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26%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포레스터리서치는 이에 대해 기업들이 IT붐이 일던 당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에 현재로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 보다는 기존 설비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데 주력, 투자를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