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인터넷쇼핑몰에 영화.드라마 촬영지나 명승지를 여행할 수 있는 단기 여행상품이 대거 등장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최근 종영된 TV드라마의촬영지인 중미산 휴양림을 무대로 한 `겨울연가 따라가기'라는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또 무박2일 코스인 `드라마 촬영지 모음' 여행상품은 드라마 `모래시계', `겨울연가', 영화 `봄날은 간다'의 촬영지인 강릉 정동진과 삼척 대나무숲, 신흥사,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를 구경할 수 있는 상품이다. SK디투디(www.skdtod.com)는 최근 `봄을 찾아 떠나는 여행' 코너를 개설해 서해대교.채석강.선운사 당일 여행상품을 비롯, `홍도.흑산도 열차 2박3일', `묵호.울릉도 2박3일', `한려수도 2박3일', `속초 해저 잠수함' 등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최근 경남 진해.하동, 강릉 경포대, 경주 마이산 등벚꽃여행 명소와 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충남 안면도, `2002 비엔날레' 행사가 열리고 있는 광주 등을 여행하는 `4월 국내 테마여행 특선상품'을 선보였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8일까지 `국내여행상품 특가전'을 통해 전북 마이산-덕유산-무주리조트 벚꽃여행상품(3만4천원), 군산 선유도-무녀도 당일여행상품(3만9천원) 등이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장년층 대상의 상품으로 인식되던 단기 여행상품이 최근 경기호전, 주5일근무제 도입 등에 힘입어 젊은 층에게도 각광받고 있다"며 "당분간 각종 여행상품 판매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