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대표 이충구)가 온라인 게임사업에 진출한다. 대교는 온라인 게임개발업체 재미창조(대표 박현식)와 합작,교육용 온라인게임 "디미어즈(www.demiurges.co.kr)"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교와 재미창조는 이달말까지 5천명을 대상으로 시험(클로즈 베타)서비스를 실시한 후 다음달 5일부터 디미어즈를 공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이 네트워크 서버 등 온라인 게임 운영 및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고 메가패스 회원과 코넷망에 가맹해 있는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마케팅할 방침이다. 디미어즈는 인류의 멸망후 기억을 망각한 자들이 생존을 위해,또 잃어버린 지식과 원리를 찾기 위해 모험을 펼치는 것을 주된 이야기로 삼는 롤플레잉게임이다. 게임을 하면서 대교의 교육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꾸며진 게 특징이다. 즉 기본적인 게임방식은 게임유저가 괴물을 죽이거나 특정 과제를 수행하면서 게임유저가 "마법력"이나 "방어력"등을 쌓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게임에는 없는 "아카데미"기능이 있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과정에 있는 문제를 풀면 "지력"을 얻을 수 있다. 또 문제를 풀다가 막히는 부분은 "눈높이 국어" "눈높이 수학" 등 대교의 "눈높이" 시리즈 등 교육 관련 콘텐츠가 담겨있는 "아카이브"(일종의 도서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게임을 하면서 필요한 장비나 도구,식량 등은 실제 화학원소를 화합해 만들도록 하는 "배경학습"기능도 있다. 즉 물을 먹고 싶다면 H(수소)와 O(산소)원소를 직접 조합해 만들어 먹으면 된다. 대교 관계자는 "기존의 온라인게임은 힘의 논리에 따라 게임을 진행해 지나치게 폭력성이 부각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크다"며 "반면 디미어즈에는 게임유저간 협력을 통해서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만들어 놓는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대교의 게임업 진출은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을 접목시킨 "에듀테인먼트"사업의 일환이다. 대교는 온라인게임 외에 교육용 PC게임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올해 이 분야에만 총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