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달러 이상의 상품가치가 예상되는 신규 도메인 `sex.biz'의 주인이 한국인으로 결정됐다. 31일 도메인 업체인 가비아(대표 김홍국 www.gabia.com)에 따르면 이 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이 등록을 신청한 `sex.biz' 도메인이 .biz 도메인 등록 주관 업체인 미국의 뉴레벨사에 의해 정식으로 등록됐다. .biz 도메인은 국제인터넷도메인관리기구(ICANN)가 기존의 `.com'(닷컴), `.net'(닷넷), `.org'(닷오르그) 등 도메인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새로 인가한 최상위 도메인이다. 뉴레벨사는 지난해 11월 .biz 등록을 시작했으며 sex.biz 등 인기 도메인에 대한 중복 신청으로 문제가 발생하자 등록비를 돌려주고 다시 최근 이들 인기 도메인에 대한 재등록을 실시했다. 이들 인기 도메인중 가비아를 통해서 sex.biz를 비롯해 japan.biz, job.biz. kids.biz, toy.biz 등 250개가 등록에 성공했다. 특히 sex.biz는 가비아를 통해서만 160명이 신청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신청자수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가비아측은 추정했다. 가비아 관계자는 "sex.com 사이트의 경우 하루에 수십만건의 방문건수를 기록하고 매월 10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점으로 미뤄 sex.biz는 1천만달러 이상의상품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ex.biz 등록에 성공한 사람은 경기도 오산에 거주하는 30대 후반의 남자로 이 도메인 한개만 신청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