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공통식별번호)-NYYY(국번호)-YYYY(개인번호)'로 이뤄지는 IMT-2000서비스 번호에서 LG텔레콤의 국번호 첫자리가 `2'번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24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텔레콤은 IMT-2000 서비스의 국번호 첫자리 신청마감일인 지난 23일 2번을 신청했으며, 월드컵 축구경기 개막에 맞춰 5월 IMT-2000시연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KT아이컴은 2번를 1순위로, 3번과 6번을 2,3순위로 신청했다. SK IMT는 신청을 하루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고 오는 25일 2번을 1순위로, 3번과7번을 2,3순위로 신청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IMT-2000서비스 국번호의 첫 숫자인 N의 경우 사업자별로 2∼9중 하나를 선택, 신청토록 하되 동기식 사업자인 LG텔레콤에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부여하고 그 뒤 비동기식 사업자인 SK IMT와 KT아이컴에 나머지 숫자중 하나를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선권을 가진 LG텔레콤에 2번이 배정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으며,KT아이컴과 SK IMT는 양사가 모두 2순위로 신청한 3번을 놓고 다툼을 벌일 것으로예상된다. 이와관련 정통부 관계자는 "동기식 사업자에 대한 번호 선택 우선권 원칙에 따라 LG텔레콤에 2번이 배정될 것"라고 밝히고 "25일 LG텔레콤과 KT아이컴, SK IMT 관계자들을 불러 서비스번호에 관해 각사의 입장을 청취한 뒤 KT아이컴과 SK IMT가 3번을 양보하지 않을 경우 내주중 추첨을 통해 국번호 배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이번 IMT-2000서비스 번호는 일단 배정만 해놓은 뒤 각 사업자의서비스 일정에 맞춰 정식신청을 받아 사업자별 서비스번호를 부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