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악성 e-메일 웜 바이러스가 외국에서 급속확산되고 있어 국내 유입이 우려된다. 22일 한국트렌드마이크로와 안철수연구소 등 백신 업체들에 따르면 `마이라이프'(Worm_Mylife.B) 웜 바이러스가 e-메일을 통해 외국에서 급속 확산되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는 50건 이상의 피해발생이 보고됐다. 이 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을 통해 전파되므로 국내에 유입될 위험이 매우 높으며 감염될 경우 하드디스크의 모든 파일을 삭제하는 심각한 피해를 유발한다. 이 웜에 감염되면 아웃룩 주소록에 있는 모든 사용자에게 e-메일을 자동으로 발송한다. 이 웜을 탑재한 e-메일은 `bill caricature'란 제목에 `cari.scr'라는 파일을 첨부하고 있어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감염된다. 이 웜 e-메일은 `Hiiiii How are youuuuuuuu? look to bill caricature it's vvvery verrrry ffffunny'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 유입되지는 않았지만 외국에서 급속확산되고 있어 국내 유입이 우려된다"며 "이러한 제목의 e-메일이 들어오면 열어보지 말고 즉각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