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미래 비전을 '무선인터넷'에 두고 있다. 국내 1위 이동전화 사업자이지만 이동전화 사업에만 의존할 경우 성장 한계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정보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단말기를 개발하고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만족시키는 이른바 "커먼 플랫폼(common platform)"을 개발하겠다는 게 SK텔레콤의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3세대는 물론 제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기술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무선인터넷과 관련,휴대전화와 차량용 단말기,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합한 "네이트"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한발 앞서 뛰고 있다. 또 모바일 커머스,모바일 금융,모바일 ASP(응용소프트웨어임대),인공위성을 이용한 디지털 오디오방송등 다양한 신사업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앞선 유.무선 인프라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여건에서 이처럼 특화되고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정보기술(IT)분야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국제 시장에서 인정받는 일류기업이 되겠다는 게 SK텔레콤의 목표다. SK텔레콤은 단기적으로 2005년 매출액 2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자기자본이익률(ROE) 25%를 달성하는 세계 15위권의 종합통신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도 마련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인재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연초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경영연구원을 설립했다. 이 연구원은 임직원 교육과 연구를 전담한다. 토론 및 연구를 통해 얻어진 성과를 경영에 반영하는 실시간 양방향 교육도 상반기중 실시할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