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JP모건등 12개 세계적인 기관투자가가 국내 IT(정보기술)산업을 둘러보고 투자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4월중 한국에 온다. 이들은 국내 IT기업에 이미 1백억달러 가량을 투자한 "큰 손"이어서 방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주관으로 메릴린치 HSBC UBS 모건스탠리 ABN암로 등 12개 해외 기관투자가 대표들은 4월15∼17일 한국을 방문,국내 IT업체를 둘러볼 계획이다. 방한단은 골드만삭스 매튜 재미슨 부사장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투자 총책임자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 KT(한국통신) KTF SK텔레콤 LG텔레콤 등 국내 주요 IT업체의 경영현장을 둘러보고 최고경영진과도 만나 투자환경을 점검,투자 확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15일엔 서울 조선호텔에서 양승택 정통부 장관과 한국의 IT산업 현황 및 미래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양 장관은 초고속인터넷과 CDMA산업 등을 소개하고 디지털TV 육성과 3세대 이동통신 조기서비스 등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IT강국 e코리아'정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들 12개 기관투자가가 한국에 투자한 자금이 이미 1백억달러에 육박한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이들은 투자한 기업의 경영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투자 확대나 철수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