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외국 유명 과학학술지에도 실렸다. 미국의 과학 학술잡지 '사이언스' 최근호는 2002학년도 서울대 공대 박사과정 미달사태를 비롯한 국내의 이공계 홀대현상을 소개했다. 사이언스는 이공계 기피 현상의 원인으로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생활수준의 전반적인 향상,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벌어진 연구원의 대량실직 현상 등을 들며 "한국에서 과학이 경제성장의 추진력으로 여겨지던 시대는 지났다"고 보도했다. 사이언스는 1848년 설립된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에서 펴내는 과학 학술잡지로 '네이처' 등과 함께 권위 있는 학술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